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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회 백제기행 - 2014 해외기행 : 일본(7)
이름 관리자 등록일 2014-10-21 11:22:00 조회수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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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7. 전통 가옥 처마의 정연한 직선미, 다카야마


일본의 세계문화유산마을 시라카와고를 뒤로 하고 향한 곳은 작은 교토라고 불리는 다카야마입니다. 다카야마는 기후 현 북부에 해당했던 옛 일본의 구니(國) 히다의 전통을 잇고 있습니다. 16세기에 세워진 다카야마 성이 있으며, 예로부터의 목조건물이 늘어서 있어 창호지 창문 밖에 설치된 데고지와 높이가 정연한 처마의 직선미가 눈길을 끄는 고장입니다. 



산과 성곽의 도시, 작은 교토


주요 건축물들이 국가지정 보존지구로 지정돼 전통적 경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전통문화와 역사의 숨결이 살아 있는 도시로서 소교토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봄과 가을의 다카야마 마츠리[高山祭] 시즌에만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정도의 산악마을에 지나지 않았으나, 1970년대부터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1986년 전국 15개 지구의 국제 관광 모델지구 중 하나로 지정된 이래 관광명소가 되어 매년 약 250만 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가볼 만한 명소로는 가구를 비롯한 전통 생활용구와 고미술품을 전시하고 있는 민속박물관인 구사카베 민예관과, 나라시대에 창건된 사찰인 히다고쿠분지, 일본의 전형적인 전통가옥으로서 양조업을 가업으로 삼았던 요시지마 일족의 저택, 전통공예품의 제작과정을 보여주며, 공예품을 판매하고 있는 히다 공장관 및 다카야마 성터 등이 있습니다. 다카야마 성터는 새로 공원으로 조성되어 벚꽃과 단풍의 명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다카야마 역 남서쪽 조용한 산기슭에 위치한 히다민속촌은 서쪽의 히다 마을과 동쪽의 히다 민속관의 두 개 지구로 구분되어 있는데, 히다 마을에는 민가와 생활용품을 수집 전시하고 있으며, 공예품 제작과정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히다 민속관에는 민가, 곡물창고, 산촌의 생활을 소개하는 산악 자료관도 있습니다.


국가지정 중요 전통적 건축물군 보존지구



다카야마 시내에 흐르는 미야가와[宮川]강 동쪽에는 고색창연한 거리가 남아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에도시대의 집들이 남아 있는 것이 산마치입니다. (이치노마치, 니노마치, 산노마치) 성곽도시인 다카야마의 모습을 가장 많이 간직하고 있고 술양조장과 격자집들이 이어진 거리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지구는 국가로부터 중요 전통적 건축물군으로 지정됐습니다.


#1. 다카야마 진야


다카야마에 도착해서 첫번째로 들린 곳은 에도 시대에 치세를 실시한 진야입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대관소, 관청 정도로 말할 수 있습니다부지 내에 있는 관리의 저택이나 연공(年貢)을 수납하는 창고도 포함해, 총칭하여 진야라고 부릅니다. 



과거에는 일본 내에 60곳 이상 있었지만, 현존하는 것은 다카야마 뿐입니다. 1692년부터 1969년까지 실제로 사용됐습니다. 주요 업무는 재판과 납세 등이며, 풍부한 산림 자원(목재)과 지하 자원(금, 은, 구리, 납)의 산출로 다카야마는 에도 막부의 직접 지배를 받아 막부의 경제적인 기반을 지탱했습니다. 현재는 국가지정사적으로 지정돼있습니다. 


#2. 쿠사카베 민예관


1879년에 건축된 건물입니다.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의 양식답게 낮고 깊게 그것도 겹겹이 쌓은 처마지붕과 견실한 건축물 가운데 아름다운 격자무늬를 보여줍니다. 서로 마주보고 있는 요시지마 가문 주택과 함께 민가건축으로 처음으로 국가지정 중요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호쾌하게 쌓아올린 대들보와 넓게 보이는 공간미는 에도시대의 기법을 최대한 살린 민가건축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는 건축물입니다. 작은 교토로 불리는 다카야마의 은은한 매력과 품격을  자유 시간을 통해 느끼고 인근에 있는 아소시아 다카야마 리조트에서 온천욕을 하며 여행의 피로를 풀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3. 다카야마 새벽시장


여행 5일차, 여행 전부터 다카야마에 오면 아침시장에 꼭 들려야 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진야 앞에서는 열리는 아침시장은 그 날 수확된 신선한 야채와 산채, 손으로 담근 된장과 민예품 등을 이 지역의 농가에서 직접 나와 판매합니다. 



이 곳의 노점들은 예전부터 중계인들이 아닌 현지의 농가에서만 장사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 큰 규모의 장에 비해 저희가 본 다카야마 아침 시장은 작고 소박하지만 현지인들의 삶을 직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어서 따뜻함과 정겨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어요. 몇 몇 참가자 분들은 이 곳에서 자두와 포도같은 과일을 사서 버스에 올라타서 다른 분들과 나눠 먹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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