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관리자 | 등록일 | 2015-12-29 14:44: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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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오색딱따구리 한 쌍이 새끼를 키워내는 과정을 낱낱이 지켜보면서
한 아버지의 아들인 동시에 한 아들의 아버지인 나는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부모 새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어린 새들에게 다 주고 있었습니다.
아무 것도 되돌아오는 것이 없었음에도 때로는
자신의 생명을 버려야 하는 위협 앞에서 조차 전혀 머뭇거리지 않는 것도 보았습니다.
이 모든 것이 이미 유전자에 짜여있는 본능이라고 한다면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사람 하나 없는 숲에서 하루 종일, 몇 달을 새와 둥지를 바라보았습니다.
가슴에 무언가 빛나는 것이 담기는 기분,
김성호 교수의 <큰오색딱따구리의 육아일기>는
2007년 어느 봄 날, 지리산 자락을 더듬다 만난 딱따구리 가족의 이야기였습니다.
사랑이라는 것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분명히 알게 해준
큰오색딱따구리 그리고 자연.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접점을 잘 아는
그의 이야기 속에는 아무리 하찮은 생명일지라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의미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웁니다.
‘함께 자리하실 모든 분들의 가슴이 조금이라도 따듯해지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김성호 교수의 단 한 가지 당부입니다.
감동의 시간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156회 마당 수요포럼 -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
일시| 1월 20일 오후 7시 30분
장소| 전주한옥마을 공간 봄
강연자| 딱따구리 아빠 김성호 교수
참가비| 10,000원 (입금계좌 : 전북은행 503-13-0417-680 사단법인마당)
예약 및 문의| 문화저널 편집팀 063.273.4823
※소통의 고리를 만드는 마당 수요포럼은 원활한 진행을 위해 예약제로 운영됩니다